[쿠키 문화] 지난해 한국영화에서 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광해를 대신해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과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판 ‘거지와 왕자’로도 불린 ‘광해’는 이병헌이 광해와 하선 등 1인 2역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어둡고 음울한 광해와 밝고 따뜻한 하선이라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며 1인 2역을 개성 있게 표현해냈었다. 영화에서는 광해와 하선이 자주 마주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CG를 이용했다.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연극 ‘광해’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수빈과 김도현이 광해-하선 등 1인 2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연극은 영화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했던 배우들의 생생한 갈등과 감정의 변화를 부각시켜 보다 새로운 무대와 화려한 세트로 무장해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전해준다. 또한 한바탕 신명나게 사물놀이패의 향연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CG로 처리됐던 광해와 하선의 만남과 대화는 어떻게 표현될까. 성재준 연출가는 26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광해’ 프레스콜에서 “무대에서 1인 2역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과 장치들이 준비 돼 있다”라며 “빠른 시간 안에 두 캐릭터를 오가야 하는 터에 배우들이 고생이 많다”고 설명했다.
배수빈은 “1인 2역이 어려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며 “힘든 만큼 보람도 느낀다. 관객도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버라이어티함을 접하실 수 있으실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광해’는 오는 4월 21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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