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립스틱이 잘 팔린다… 어? 진짜?”

“불황엔 립스틱이 잘 팔린다… 어? 진짜?”

기사승인 2013-02-26 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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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서비스업종에서 ‘립스틱 효과’(경기가 나쁠 때 립스틱과 같은 저가 화장·미용품 매출이 늘어나는 현상)가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비싼 옷을 사는 사람보다 저렴한 화장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해 4분기 KB국민카드가맹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의류·신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화장품과 의료·미용기기의 소비는 무려 20%나 늘어났다.

화장품과 미용기기 소비가 증가한 건 ‘립스틱 효과’ 때문이다. 저가의 화장품과 미용기기는 옷과 신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품위를 유지할 수 있어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KB경영연구소 김홍태 연구원은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사치품을 찾기보다 비교적 저렴한 제품으로 자신을 꾸밀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와 여가 업종에서도 불황은 큰 힘을 발휘했다. 비디오방·게임방(전년 동기 대비 17.0% 상승), 볼링장(18.8%), 레포츠클럽(16.3%) 등 비교적 싼값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업종의 매출이 늘어난 데 비해 골프장(-17.1%)과 테니스장(-11.3%) 등은 매출 하락을 면치 못했다.

한편 전체 서비스업 경기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종 자영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소호(SOHO) 지수는 234.6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6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인 10.9%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소호지수는 국민카드의 매출정보를 바탕으로 자영업자들의 매출을 추산해 만든 지수로 2006년 1월(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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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samuel@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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