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국내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자신의 본명인 이경은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하리수는 오는 4월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드랙퀸(Drag Queen)’에 캐스팅됐다.
아름다운 여장 남자들의 화려한 쇼 ‘드랙퀸쇼’를 소재로 탄생하는 뮤지컬 ‘드랙퀸’은 실제 쇼를 방불케하는 버라이어티한 쇼와 무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그려내는 작품.
‘드랙퀸’이란 화려한 여성복장을 하고 음악과 댄스, 립싱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로, 현재는 유미주의를 지향하는 성전환 이전의 남자 성소수자들을 의미하는 단어다.
뮤지컬에서는 클럽 블랙로즈의 드랙퀸 쇼걸 4인방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그들 앞에 거물급 폭력조직의 한 남성이 나타나면서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본명으로 첫 데뷔무대를 갖는 하리수는 극 중 클럽 블랙로즈의 사장이자 우아하고 지적인 초고의 프로 쇼걸 오마담으로 분해 퍼포먼스의 화려함과 스토리의 리얼함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하리수는 실제로 트렌스젠더가 되기 전 드랙퀸으로 살았던 자신과 같은 이야기에 끌렸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관계자는 “하리수는 시나리오를 받고 바로 두 시간 만에 출연을 허락했을 만큼 이번 작품에는 남다른 욕심을 내고 있다”라며 “이번 뮤지컬을 통해 실제 자신이 직접 선보였던 드랙퀸쇼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으로 실감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드랙퀸’에는 하리수를 비롯 뮤지컬 배우 강석호와 박세웅 등이 함께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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