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자생식물 복원한다

교도소에서 자생식물 복원한다

기사승인 2013-03-13 16:40:01
[쿠키 정치] 환경부는 올해부터 육군교도소와 광주소년원 수용자들이 한반도 자생식물을 키우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법무부와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시범사업’을 벌여 서울소년원과 영월교도소 등 4곳에서 자생식물 27종 5만2440개체를 증식했다. 올해는 육군교도소와 광주소년원까지 참여 기관이 6곳으로 확대됐고 개체 수도 32종 15만여 개체로 늘어난다.

증식 대상 자생식물에는 풍란, 나도풍란 등 멸종위기식물Ⅰ급 2종과 분홍장구채, 섬현삼, 넓은잎제비꽃 등 멸종위기식물 Ⅱ급 11종 등 증식이 까다로운 멸종위기식물 총 12종 2만5600여 개체도 포함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교도소는 특성상 보안이 철저해 멸종위기식물과 희귀식물 등의 채종포로 활용하기에 매우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사업 참여기관이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어 우리나라 대부분의 자생식물을 증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날 경기 이천의 육군교도소에서 식재행사를 열고 올해 자생식물 복원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