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드래프트, 내년부터 바뀐다

프로농구 드래프트, 내년부터 바뀐다

기사승인 2013-03-13 17:26:01
[쿠키 스포츠] 내년부터 국내 선수 및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10위 팀들에게 똑같은 확률을 주는 방안이 도입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3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제18기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KBL은 우선 일부 구단의 정규리그 순위 조절을 방지하지 위해 2014년 국내선수 및 외국선수 드래프트부터 챔피언결정전 우승, 준우승팀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에 대해 정규리그 순위와 상관없이 동일확률을 부여해 추첨하기로 했다. 현행 안은 정규리그 7~10위 팀이 1순위 지명 확률을 23.5%씩 나눠 갖고 3~6위 팀은 1.5%씩 갖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일부 팀들이 올해 10월 드래프트에 대어를 낚기 위해 일부러 7위 밑으로 내려가려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구단의 전력 보강을 위한 선수 영입을 유연화하고 선수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제도도 보완했다. 먼저, ‘구단과 선수는 샐러리 캡의 30%를 초과하는 보수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규정을 폐지하고 ‘전체 보수서열 30위 이내 선수를 영입할 경우, 기존 구단에 보상선수 1명과 FA영입선수의 전년도 보수 100%를 보상하거나 또는 보상선수 없이 FA영입선수의 전년도 보수 300%를 보상’하는 규정에서 전체 보수서열 30위 이내 선수를 영입할 경우, 기존 구단에 보상선수 1명과 FA영입선수의 전년도 보수 50%를 보상하거나 또는 보상선수 없이 FA영입선수의 전년도 보수 200%를 보상하는 규정으로 바꿨다. 또한 FA 대상선수 이적 시 최대 연봉을 제시하는 구단에게 의무적으로 이적해야 하는 규정에서, 복수구단의 영입의향이 있을 경우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승부조작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시행중인 제보 및 자진 신고포상제를(최대 1억원) 강화하고, 프로농구와 관련한 모든 부정행위에 대한 자진 신고와 제보를 받는 (가칭)‘ KBL 클린농구 신고센터’ 운영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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