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지금까지 가수로서 세븐이었다면 앞으로 2년 동안은 최동욱으로 최선을 다해 군 복무에 임하겠습니다.”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29)이 1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현역병으로 입소했다.
세븐은 입소 전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생각이 아무것도 나지 않는다”며 수줍게 인사를 했다. 그러나 이내 “안 해봐서…”라면서도 씩씩하게 거수경례를 해 보였다.
세븐은 “입대를 앞두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하며 “입대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많은 선물을 주셨는데, 소속사 식구들이 군대에서 쓰라며 로션과 립밤을 선물해줬다”고 밝혔다.
이날 입소 현장에는 연인 박한별이 동행하지 않았다. 세븐은 “한별 씨가 해외에서 촬영 중이기 때문에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며 “사실 입대를 앞두고는 많이 보지 못했고 별 얘기도 안했다”며 아쉬워했다.
세븐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세븐은 “먼 곳까지 와주셔서 배웅해주시니 정말로 고맙고 행복하다”며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군 복무 각오를 묻자 세븐은 “남들 다 가는 군대 늦게 가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후임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며 “10년 동안 많은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셔서 고맙다. 지금까지 가수로서 세븐이었다면 앞으로 2년 동안은 최동욱으로 열심히 군 생활에 임하겠다”며 담담하게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입대 현장에는 국내외 1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세븐의 입소를 지켜봤다. 애초 YG소속 아티스트들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장이 혼잡해질 것을 우려해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세븐은 306보충대에서 3일간 신체검사를 받은 후 오는 22일 5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신병교육대로 이동한다. 이후 2014년 12월까지 21개월 동안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