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비난 했던 B양 “A양 남자 관계가… 나도 이용당했다”

박시후 비난 했던 B양 “A양 남자 관계가… 나도 이용당했다”

기사승인 2013-03-20 18:16:01

[쿠키 연예] 배우 박시후(35)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양의 지인 B양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B양은 20일 연예전문매체 eNEWS24와의 인터뷰에서 “절친한 동생이었던 A양의 이중성에 나도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보도 이후 B양은 박시후의 약물투여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A양과 함께 이번 사건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인물이다.

B양은 심경의 변화를 겪고 14일 박시후 변호인에게 찾아가 진술서를 작성, A양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과 H 대표에 의해 조종당한 이야기에 대해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개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비슷한 일로 마음고생을 겪은 적이 있어 소식을 접한 후 내 일처럼 도와주려고 했다”며 “A양이 명백한 피해자로 믿었기에 고소를 하라고 했지, 돈을 받고자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A양이 분명 박시후의 후배 K군과 카카오톡으로 싸웠다고 말했는데, 언론에 공개된 내용을 보니 전혀 딴판이었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려 했는데 결국 A양에게 속았다”고 주장했다.

과거 A양이 임신을 미끼로 남자에게 돈을 받았다는 소식에 대해 “남자관계가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또한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려했는데 이 사건을 공모했다는 오해를 사게 돼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시후 측은 B양의 진술을 바탕으로 의견서를 작성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진술이 사건의 마지막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또한 박시후가 A양, H대표와 함께 무고죄로 맞고소한 B양의 소송을 취하할 지에 대해서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앞서 B양은 A양의 입장에서 박시후를 비난하던 도중 돌연 자세를 바꿔 “박시후에게 사죄하고 싶다”며 박시후에게 사과 한 바 있으며 이번 사건은 조만간 검찰로 송치, 혐의의 유무가 가려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ronof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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