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에 이어 또다시… “연예계 성추문 왜 이러나”

장자연에 이어 또다시… “연예계 성추문 왜 이러나”

기사승인 2013-03-22 17:27:01

[쿠키 연예] 지난 2009년 배우 고(故) 장자연(29)이 연예계 성 상납 비리를 폭로, 자살해 사회에 큰 파문이 일어난 후 또다시 연예계 성 상납 및 접대에 대한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신인 연기자였던 고(故) 장자연은 자살하며 술접대, 잠자리 강요, 폭행 등 연예계의 비리와 관련 정재계 인사들을 폭로하는 문건을 남겨 큰 충격을 줬다.

시간이 흘러 성상납 비리 의혹은 다시 잊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여자연예인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또다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8일 JTBC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에 출연한 배우 김부선(52)은 “성상납이나 스폰서 제안을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그런 제의가 있었으나 씩씩하게 거절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이 경악했다.

이어 “1980년대 중반 청와대 초대를 거절했다”며 “술자리를 안 갔더니 묘하게 그 시기에 언론으로부터 어마어마한 마녀사냥을 당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연예계 복귀 후에도 “대기업 임원을 소개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왜 못갔지, 라는 생각을 하게 돼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21일 자신의 SNS을 통해 “언급한 전 대표는 김모씨가 아니다”라며 해명했지만 고(故)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44)는 명예훼손 혐의로 김부선을 고소했다.

함께 출연했던 후지타 사유리(32) 역시 “성상납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X소리 말고 꺼지라고 말한 후, 그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 동료들의 소속사가 “출연료 지급과 비자 문제에 있어 발뺌을 하고 술자리에 부르기도 했다”고 밝히며 부패한 연예계를 고발했다.

지난 해 10월 배우 장경아(26)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경아는 “다 알면서 덤벼들어 놓고 나중에 와선 피해자마냥 울어도 너희들 책임”이라며 “서로 이용해 먹으려는 더러운 마인드는 똑같다”고 직접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서울 모 건설업자 윤모씨(52)가 원주에 위치한 별장에서 고위 관리들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사실과 맞물려 연예인들 역시 이곳에 출입한 것이 드러나 일파만파로 퍼지며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ronof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ronof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