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룹 슈퍼주니어가 ‘슈퍼쇼 5’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 나선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2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슈퍼쇼 5 인 서울’(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 5 in SEOUL) 콘서트 전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느새 5회를 맞이한 슈퍼쇼 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신동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무엇보다 아직까지 저희 공연을 보지 못한 분들이 ‘아이돌 공연 가서 뭐해?’라고 하시는데 (저희는) 아마 다를 것이다.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른 아이돌 콘서트와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은혁은 “‘슈퍼쇼’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5회까지 열 수 있게 돼 감회가 뜻 깊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6회, 7회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가 진행하고 있는 ‘슈퍼쇼’는 지난 2008년부터 세 번에 걸쳐 진행된 아시아 투어와 월드 투어 ‘슈퍼쇼 4’를 통해 지금까지 90여 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곧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슈퍼쇼’에 대해 멤버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신동은 “저희만의 특별한 이벤트가 ‘슈퍼쇼’에 준비돼 있다”며 “이번 ‘슈퍼쇼5’를 통해 관객 100만 명 돌파가 이뤄질 것 같고 그 안에 ‘슈퍼쇼’ 100회도 기록할 것 같다”며 설렌 마음을 드러냈다.
1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되는 ‘슈퍼쇼 5’의 콘셉트와 공연 포인트에 대해서도 멤버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신동은 “콘서트 콘셉트는 앞선 콘서트와는 다르게 개인 무대, 단체 무대, 노래 선택, 의상 콘셉트까지 멤버들의 의견이 가장 크게 반영됐다. 무엇보다 ‘드림노트’가 포인트”라며 “지금까지 신출귀몰처럼 무대 이동, 공중부양 등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드림노트’는 앞선 콘서트 콘셉트에 꿈까지 더했다. 가장 먼저 담은 것은 대형스크린으로 그 규모가 3000인치 정도로 프로젝트를 쏴서 멋있는 영상을 구현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은혁은 “곡 선택이나 무대 구성에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슈퍼쇼’를 진행하며 멤버들 각자의 노하우가 쌓였고 자신의 역할을 알게 됐다.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팬들이 좋아하는지 파악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회사에서도 멤버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줬다. 곡 선택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곡을 보여주는 게 팬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규현은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정도로 무대와 연출 모든 것들이 영화처럼 구현된다”며 “보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공연을 준비했다. 팬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정말 멋진 무대를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특히 군 제대 후 오랜만에 슈퍼쇼에 참여하는 강인은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강인은 “일단 슈퍼쇼에 다시 돌아와 합류해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열정적이고 즐기는 모습은 변함없다”며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옛날보다 더 의연해지고 프로가 돼 있다는 점을 이번에 많이 느꼈다. 멤버들의 발전한 모습을 빨리 따라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은 멤버들이 예전보다 여유가 굉장히 많아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자신을 더 중요시 여겼다면 이제는 개개인의 욕심보다는 슈퍼주니어라는 팀이 어떻게 해야 더 멋있게, 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됐다”며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강인은 이번 ‘슈퍼쇼 5’에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열창할 예정이다. 이에 강인은 “저도 2013년에 서른 살이 됐다. 저뿐만 아니라 슈퍼주니어 팬들도 서른에 들어선 분들이 많다. 관객들이 무조건 어린 친구들만 있는 게 아니라 저희 또래도 있기 때문에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김광석 선배의 ‘서른 즈음에’를 부르게 됐다”고 곡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23, 24일 양일간 서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슈퍼주니어는 다음달 21일부터 27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로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 산티아고, 페루 리마 등 남아메리카 4개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