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주시의회 등 도내 12개 시·군의회에 따르면 각 의회 의장과 부의장이 참여하는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4박5일간 필리핀 마닐라와 보라카이로 해외연수를 다녀올 예정이다.
연수 인원은 진천·괴산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충주·옥천 의장을 제외한 18명이다. 이들의 수행을 위해 10개 의회 사무국 직원 10명도 동행한다.
이들이 밝힌 연수 목적은 마닐라의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둘러보고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전통시장 살리기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요 일정은 보라카이 섬 일주관광, 세일링보트 탑승, 조랑말 트래킹, 황제 진주 마사지 등 일반 여행상품과 차이가 없었다.
연수에 지출되는 비용은 1인당 140만원으로 총 3900만원 연수 비용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에서 지출된다. 의원들의 비용은 의회 운영비에서, 사무국 직원들은 지자체가 각각 부담한다.
임기중 시군의장단협의회장(청주시의회 의장)은 “협의회에서 2년마다 정례적으로 가는 것”이라며 “지역의 대표 현안 중 하나인 관광활성화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해 대표 관광도시를 둘러보려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