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또 가난한 캐릭터? 이번에는 신분상승 꿈꾸는 속물”

신세경 “또 가난한 캐릭터? 이번에는 신분상승 꿈꾸는 속물”

기사승인 2013-03-27 17:30:04

[쿠키 연예]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신세경이 또 다시 가난한 캐릭터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신세경은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을 비롯해 SBS ‘뿌리 깊은 나무’와 SBS ‘패션왕’ 등 주로 가난하거나 연민을 자극하는 캐릭터로 등장했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신세경은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서미도 역을 맡았다. 자존심이 강하고 밝고 사랑스럽지만, 가끔 도발적이며 명품백을 갖고 싶어 하는 속물이기도 한 캐릭터로, 한결같은 마음을 주던 태상(송승헌)의 배려와 사랑에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여행지에서 만난 재희(연우진)에게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신세경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가난한 캐릭터를 줄곧 맡게 된 것은) ‘하이킥’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풍요롭고 잘 사는 여자를 찾기가 더 힘든 것 같다”라며 “이번 드라마는 전작들보다 조금 더 속물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인 ‘패션왕’이 진실한 사랑을 원했다면 이번 작품은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라며 “현실에 부딪히고 좌절하면서 점점 신분상승의 욕구를 꿈꾸고, 그 와중에 낭만적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갈등하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 순간 뜨거운 사랑에 휩싸인 이야기를 그리는 치정 멜로극으로, 조직의 2인자인 한태상(송승헌)과 신분 상승을 꿈꾸는 가난한 서미도(신세경), 한태상에게 집착하는 보스의 애인 백성주(채정안), 서미도를 사랑하는 이재희(연우진)이 서로 얽히고 설키며 사랑과 복수를 펼친다.

신세경은 “극중 대사에서 스스로를 속물이라고 말하는 등 욕망을 감추지 않는다”라며 “보통 여주인공들과는 다른 느낌이라, 시청자분들이 의아하실 수도 있다.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지난해 ‘적도의 남자’를 선보였던 김인영 작가와 ‘아랑사또전’의 김상호 PD가 호흡을 맞춘다. 송승헌과 신세경, 채정안, 연우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4월 3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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