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바닷길 누빈 경비함 퇴역

38년간 바닷길 누빈 경비함 퇴역

기사승인 2013-03-28 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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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32년간 지구 20바퀴 길이의 바닷길을 누빈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250t급 경비함 267함이 28일 퇴역했다.

267함은 1981년 9월 경남 마산에서 건조돼 인천·군산 해역에서 81만여㎞를 운항했다. 이는 지구 둘레를 20바퀴 이상 돈 거리다.

전장 47.75m, 너비 7.1m, 최대속력 21노트의 267함은 그동안 7만여 시간 출동했다. 각종 해상범죄 단속, 불법조업 외국어선 검거, 조난선 구조 활동, 응급환자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서해지킴이 역할을 했다.

267함은 국유재산 매각 추진 방침에 따라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마지막 함장인 이현관 경감은 “지난 32년간 각종 임무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함장과 승조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267함의 선배들이 쌓아온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영원히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경은 267함을 대신해 최신예 300t급 경비함인 321함을 다음달 군산해경에 배치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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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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