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 아니면 토요타를 물려줄 수 없다”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 아니면 토요타를 물려줄 수 없다”

기사승인 2013-04-03 19:59:01


[쿠키 지구촌]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 아니면 ‘다스키(たすき·일본 전통옷의 어깨띠로 가업경영권을 상징)’를 넘길 수 없다”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사진) 사장이 교도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후계자를 묻는 질문에 건넨 답변이다. 아키오 사장은 이어 향후 경영방침에 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회사 구조를 바꿀 것”이라며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적극적인 사내 조직 재편과 함께 국제적으로 생산관리를 강화해 품질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재편의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의 노력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다소 두루뭉술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2011년 발표한 지침에서도 판매대수가 750만대 정도 감소하고 엔화 환율이 ‘1달러=85엔’ 수준이 되더라도 1조엔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체제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키오는 생산관리와 관련해서도 600만대까지는 생산을 늘려도 수익과 품질 모두 좋아졌지만, 이를 넘어서면서 품질과 고객서비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세계 판매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한 것에 대해서는 “신기록에 들떠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창업주이자 할아버지인 도요다 기이치로(豊田喜一郞) 전 회장에 대한 질문에는 “그룹을 방직과 직물 분야에서 자동차라는 새로운 모델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대단한 일이고 나도 그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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