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병원, 미얀마 소녀에 삶의 희망 찾아줘

베스티안병원, 미얀마 소녀에 삶의 희망 찾아줘

기사승인 2013-04-05 08:42:01

[쿠키 건강] 국내 의료진이 나눔의료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미얀마의 거지증(巨指症) 소녀에게 수술을 시행 삶의 희망을 전하며 전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베스티안병원(이사장 김경식)은 태어날 때부터 점점 손이 커지는 거지증을 앓고 있는 미얀마 소녀 모모네이(15)가 최근 1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모모네이는 태어날 때부터 기형적인 거대한 손으로, 손이 있어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과 시골의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러한 모모네이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찾아온 건 미얀마로 봉사활동을 떠난 한 국내 나눔의료 봉사팀이 모모네이를 발견하면서다. 나눔의료 봉사팀은 “의료계에 사례를 소개하고 수술 가능한 병원을 찾았지만, 관련학계에서도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희귀케이스여서 선뜻 수술을 승낙하는 병원을 찾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모네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베스티안병원 성형외과 오석준 소장(사진 앞줄 왼쪽)은 고심 끝에 집도를 결정했다. 지난달 22일에 한국을 찾은 모모네이는 현재 1차 수술을 마치고 2차 수술을 준비 중이다.

오석준 소장은 “현재 오른쪽 손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에 있다”며 “모모네이가 앞으로 있을 여러 차례의 수술을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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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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