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진출 문경은 SK 감독 “경기 종료 10초 전부터 떨렸다”

챔프전 진출 문경은 SK 감독 “경기 종료 10초 전부터 떨렸다”

기사승인 2013-04-07 2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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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경기 종료 10초 전 ‘이제 진짜 챔피언결정전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떨렸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 ‘초보 감독’은 안양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뒤 애써 표정관리를 했지만 흥분을 완전히 감추진 못했다. 문 감독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인삼공사를 62대 56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뒤 “4강 플레이오프처럼 큰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 주니 전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리그 우승 팀인 서울 SK는 이날 승리로 4강 PO 전적 3승1패를 기록, 11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문 감독은 “꿈만 같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작년 9위 팀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이긴 우리 선수들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는 13일 안방인 서울 잠실실내학생체육관과 7전4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문 감독은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 대해 “우리가 정규리그 1위 팀이란 생각은 접겠다”며 “모비스는 강한 수비에 이은 속공을 전개하는 팀이다. 제공권과 턴오버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초짜 감독이라 우리 선수들에게 믿음직스럽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조금 미흡했다는 생각이 든다. 챔피언결정전에선 선수들에게 더욱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13득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맹활약한 SK의 포인트가드 김선형은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보니 경기 초반 긴장했다”며 “끈질긴 인삼공사를 만나 좋은 경험을 했다. 지면 끝장인 플레이오프에서는 좀 더 확률 높은 공격을 해야 이길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비스 전력이 정규리그 때보다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그러나 경기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한번 일을 내 보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안양=김태현 기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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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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