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현장 비소 오염 주장 제기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현장 비소 오염 주장 제기

기사승인 2013-04-10 17:18:01
"
[쿠키 사회]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공사현장 인근 토양에서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4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인 경주시 녹동리 일대 파쇄장 3개 지점에서 5개 토양시료를 채취해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2개 지점에서 기준치보다 훨씬 많은 비소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조사지역 중 2지점 심토에서 41.12㎎/㎏, 3지점 표토에서 64.01㎎/㎏이 검출됐다. 이는 논·밭의 토양오염우려기준치 25㎎/㎏과 비교해 2~3배나 높은 수치다.

2009년 한국도로공사의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이 지역 토양의 비소 함유가 최고 0.133㎎/㎏에서 최저 0.014㎎/㎏였던 것으로 나타나 최근 토양의 비소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비소 함유량이 증가한 것은 터널 굴착공사에서 생긴 암버럭(암 파쇄 후 남는 조각)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파쇄장으로 사용되는 토양이 전반적으로 오염된 것으로 볼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은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실태조사와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포항간 고속도로는 총연장 53.68㎞로 2009년 6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쿠키뉴스 인기 기사]

▶ “후덜덜” 북한 미사일 진짜 발사하면 어떻게 될까?

▶ “국민연금 폐지 안하면 그리스 꼴” 납세자연맹

▶ [단독] 북한 해킹한 ‘어나니머스’ 이번엔… 일베 기습 공격

▶ 순찰차 정면으로… 이지아 사고 현장 공개

▶ 일본인 “북핵, 무섭다”… 한국인보다 더 큰 공포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