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포항, 히로시마와의 4차전 1대 1 무승부

ACL 포항, 히로시마와의 4차전 1대 1 무승부

기사승인 2013-04-10 22: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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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K리그 클래식의 포항 스틸러스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리턴매치에서 우세한 경기력을 과시했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4차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포항은 1승3무를 기록, 승점 6점을 확보해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포항은 지난 2일 일본 히로시마 빅아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전에선 배천석의 결승골을 앞세워 히로시마에 1대 0 승리를 거뒀었다. 일본 J리그 챔피언인 히로시마는 조별리그 1무3패가 돼 16강 탈락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포항은 탁구공처럼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장악했다. 포항의 거센 공세에 움츠러든 히로시마는 역습에 치중했다. 전반 슈팅 개수는 8대 2로 포항의 절대적인 우세였다. 그러나 포항은 전반 히로시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종료를 몇 분 남겨 놓지 않고 잇따라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포항 공격수 노병준은 전반 42분 상대의 실책으로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아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3분 후 이번엔 배천석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를 벗기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왼쪽 골대 아래를 때린 뒤 튕겨 나오고 말았다.

히로시마의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 지난 시즌 J리그 득점왕(22골) 사토 히사토를 빼고 다카하기 요지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히로시마는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시하라 나오키는 패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날아온 프리킥이 동료의 머리를 맞고 문전 정면으로 굴러오자 가벼운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포항은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히로시마를 거세게 몰아붙여 5분 후 동점골을 터뜨렸다. 조찬호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황진성이 달려들며 슈팅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은 황진성을 불러들이고 신진호를 투입했지만 역전골을 만들어 내진 못했다.

한편, FC서울은 일본 센다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베갈타 센다이와의 E조 4차전에서 0대 1로 패했다. 서울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야나기사와에게 내준 헤딩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패를 기록했다. 포항은 2승1무1패가 됐고, 센다이는 1승2무1패로 승점 5점을 확보해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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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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