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과학] ‘이끼’로 통칭되는 선태식물의 신종 2종과 미기록종 28종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진행됐던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결과 선태식물 신종 2종과 미기록종 28종을 새롭게 발견, 우리나라에 총 933종의 선태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로 발견된 2종은 기름종이이끼과와 봉황이끼과에 속하는 선태식물로 제주도의 계곡부 바위 위에 자생하고 있었다. 또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선태식물 28종도 강원도와 전라남도·울릉도 등에서 발견했다.
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견된 선태식물이 우리나라의 자생 생물자원임을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고유의 이름을 붙이고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새로 발견된 2종은 각각 ‘제주엔시스(jejuensis)’와 ‘퀄파르텐시스(quelpartensis)’가 종속명으로 정해졌다. 17세기에 제주에 상륙한 네덜란드인 하멜이 붙인 이름 ‘퀄파르트’에서 땄다. 미기록 28종은 기존 학명 외에 국명을 새로 지어 발표할 예정이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선태식물은 그동안 국내 연구가 미흡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선태식물의 신종, 미기록종 조사·발굴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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