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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우리나라의 람사르 협약 등록 제1호 습지이자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대암산 용늪에 올해부터 4년간 ‘군부대 이전 및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청장 이규만)은 용늪 상류에 있는 군부대를 이전하기로 국방부와 합의하고 식생, 지형·지질, 경관 등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용늪 생태복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일단 올해는 관련 기본 용역을 추진하고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군부대와 부속 시설물의 철거·이전, 2016년에는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군부대 연병장 등에서 토사나 빗물이 쓸려 일부 오염물질이 유입돼 용늪의 육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군부대를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암산 용늪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해발 1280ｍ)에 위치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층습원이다. 조름나물, 기생꽃, 삵 등 다수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과 비로용담, 금강초롱 등 한국 특산종이 서식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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