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의 생물 종(種)수는 늘었으나 백령도와 남양만 등에서 서식하는 생물 종수는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한강청)은 지난해 생태계 변화 관찰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양 장항습지와 파주 산남습지 등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에서 관찰된 생물 종수는 전년 대비 42% 늘어난 683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멸종위기종 Ⅱ급인 점박이물범(사진)은 경기도 김포 전류리 포구와 신곡수중보(김포∼고양)에서 발견됐으며,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상괭이의 사체도 확인됐다고 한강청은 전했다.
반면 백령도에서는 점박이물범의 개체수가 전년(182개)보다 대폭 줄어든 42개로 확인됐고, 남양만과 시화호의 철새 등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만에서는 겨울철새 54종 8962개체가 관찰돼 전년 64종 1만2033개체보다 줄었고, 시화호에서도 관찰된 개체가 66종 4717개체에 그쳐 전년 75종 6만5701개체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한강청은 지속적인 생태계 변화 관찰을 통해 생태계가 훼손됐거나 향후 훼손이 우려되는 경우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훼손 방지와 복원 대책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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