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결정 임박, 野 “의료보험 도입한 박정희가 좌파? 홍준표 제정신?”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임박, 野 “의료보험 도입한 박정희가 좌파? 홍준표 제정신?”

기사승인 2013-04-18 10:11:00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카운트 다운

오늘 오후 2시 경남도의회 본회의에 폐업 조례안 상정 예상

野 “의료보험 도입한 박정희가 좌파? 홍준표 제정신?”

[쿠키 정치]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이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상임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에 의해 날치기 처리된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18일 오후 2시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를 막을 수 있는 박근혜 정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폐업이 결정되도 이를 번복할)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 도의회 의원들은 현재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 부의를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주도한 홍준표(사진) 경남도지사를 중앙무대인 여의도의 새누리당 조차 ‘디스(디스커넥트 의 준말. 고의로 접속을 끊는 행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홍 지사의 폐업 방침에 맞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한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은 “새누리당도 홍 지사의 하는 일에 대해서 편하게 보는 것은 절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나와 “의료보험제도 자체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도입된 좌파정책이라고 홍 지사가 주장하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사실과 부합하지도 않고 홍 지사의 입장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당 대표까지 지내신 홍 지사가 왜 박정희 대통령이 하신 일을 좌파정책이라고 하는 지 정말 뜻밖”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진영) 복지부 장관도 의료보험이야 어느 나라나 다 있는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보건의료정책 전공자다.

김 의원은 오후 조례안의 폐지와 관계없이 관련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홍 지사가 일을 추진하면서 어마어마한 환자 인권침해가 있었다”면서 “홍 지사 말씀 중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홍보한 부분도 많아 그런 부분은 다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인기 기사]

▶ 삭발 매직넘버 2개 남기고… 프로야구 한화 치어리더 금보아 “살았네”

▶ ‘사라진 가방’… 보스턴 폭발 전후 사진 공개

▶ 어나니머스 “안녕 북한, 붕괴가 가까워오고 있다”

▶ “벚꽃축제 분탕질 김치녀”… 연인들에 손가락 욕설

▶ 6공 실세 엄삼탁, 어떻게 돈 모았을까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