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유독물과 발암물질 등 화학물질의 2011년 배출량이 전년보다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34개 업종 315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1년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4.5% 증가한 5만2289t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종류별로는 자일렌이 33.4%로 가장 많이 배출됐고 톨루엔(13.3%)과 디클로로메탄(7.1%), 메틸 알코올(7.0%)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제조업이 33.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밖에 고무·플라스틱 제조업(13.6%), 화합물·화학제품 제조업(8.9%)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18.9%)과 울산(17.4%), 경기(16.2%), 충북(11.2%), 전남(7.4%) 등 5개 지역에서 전체 배출량의 71.1%를 배출했다.
화학물질 중 벤젠이나 포름알데히드, 염화비닐, 카드뮴, 비소 등 1급 발암물질(IARC 분류기준)은 2011년 404t이 배출돼 전년(409t)보다 1.2% 줄었다. 2011년 전체 화학물질 취급량은 1억5050만t으로 전년(1억4300만t)보다 5.2% 증가했지만 취급량 대비 배출량의 비율은 2010년 0.0350%에서 2011년 0.0347%로 감소했다.
환경부는 최근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점 등을 감안해 그동안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대상이 아니었던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내년부터는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학물질의 취급량과 배출량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내년부터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배출량을 조사하는 등 좀 더 체계적인 관리·저감 정책을 마련해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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