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경구용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효과 확인

삼진제약, 경구용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효과 확인

기사승인 2013-04-25 07:38:01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서 동물실험 결과 발표… “안구건조증 해결 및 각막 보호 효과 탁월”

[쿠키 건강] 삼진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SA-001)이 안구건조증 해결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장무환 교수팀(이승은, 김종민, 조경진, 경성은)은 지난 20일 열린 대한안과학회 제109회 학술대회에서 ‘실험적으로 유발된 쥐의 건성안 모델에서 SA-001의 경구투여 효과’를 발표했다.

장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10일간 인위적으로 건성안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SA-001 현탁액을 용량별로 경구 투여해 실험 5일째와 10일째 눈물 생성량을 측정하고 각막 표면상태 개선 및 각막 상피세포의 보호 효과를 점수화해 측정했다. 그 결과 SA-001을 5일간 경구 투여한 시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약 19배의 눈물 생성 증가가 나타났다. 또한 10일간 지속적으로 경구투여 했을 때는 눈물량 증가와 더불어 대조군에 비해 약 45%의 각막 표면상태 개선과 약 40%의 각막 상피세포 보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진제약은 이로써 신약 후보물질 SA-001이 안전성뿐만 아니라 높은 흡수율로 경구 투여 후 고혈중농도로 눈의 혈관까지 약효가 도달, 점액물질 분비 촉진과 손상된 안구 치료는 물론 항염증 작용, 눈물량 증가 등의 치료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삼진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16년을 목표로 SA-001을 세계 최초의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반면, 외용제 이외에는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약물이 아직 없는 상태다. 이마저도 장기간에 걸쳐 눈에 직접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염증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인공눈물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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