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수사통 문대홍 고검검사, 부산에서 변호사로 새 출발

특수수사통 문대홍 고검검사, 부산에서 변호사로 새 출발

기사승인 2013-04-25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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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특수수사통으로 정평이 난 부산고검 문대홍 검사가 변호사로 새 출발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내 특수수사통으로 손꼽혀온 부산고검 문대홍(52·사법연수원 19기) 부장검사가 지난 22일 퇴임식을 갖고 18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났다.

문 전 부장검사는 다음달 초 부산에서 변호사로 새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문 전 부장검사는 부산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경주·인천·서울·부산 등을 거쳤다. 주로 특수, 강력, 마약사건 등을 담당했다.

부산동부지청 재직 시 ‘시체 없는 살인사건’을 해결해 수사검사로서 최고의 영예인 검찰총장상을 수상하는 등 평검사 때부터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왔다.

특히 경주지청에서는 새마을 연수원 비리사건을 파헤쳤고, 남부지검에서는 서울 미아리 텍사스파 두목을 구속하는 등 조직폭력배 8명을 구속기소해 언론으로부터 집중조명을 받았다.

또 대전법조비리 수사팀에도 합류해 사건해결에 공헌했으며, 부천지청에서는 밀수된 30억대 필로폰을 압수하는 등 공범 11명을 구속해 명성을 얻었다.

이와 함께 군산지청에서는 중국어선 불법조업사건, 익산 에스코사업 비리사건을 수사해 전국최우수 형사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통일부 파견 시에는 남북협력교류법 관련 각종사례 연구집을 출간했으며, 경영진단식 사무감사 방식을 처음으로 고안해내는 등 현재까지 검찰사무감사 시 기본 교과서로 사용되도록 기여했다.

문 전 부장검사는 “앞으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회적약자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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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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