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정규 탐방로가 5월부터 전면 개방됨에 따라 탐방객들이 겨울잠에서 깨 활동하는 반달가슴곰과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총 27마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반달가슴곰은 동면에서 깨어난 봄부터 여름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이 기간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단은 특히 올해 새끼를 출산해 양육하는 어미 반달가슴곰 두 마리의 보호 본능이 강한데다 곰들의 활동 면적이 지리산 전역으로 넓어져 탐방객과 마주칠 확률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탐방객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탐방로 샛길 초입과 곰 활동지역 등에 위험을 알리는 홍보깃발 370개를 설치하는 한편 활동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방지용 물품 등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탐방로가 개방되는 5월1일에는 주요 탐방로 입구에서 ‘곰을 만났을 때의 대처 요령’을 알리는 등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권철환 원장은 “곰과 마주쳐서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탐방객 스스로 출입이 통제된 샛길의 출입이나 야간 산행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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