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 오늘날씨私說] 보이나요? 애기똥풀. 손톱만한 꽃잎을 피우는데 황금빛입니다. 아기가 엄마의 새끼손가락을 조물조물 쥐고 얼굴 빨개지도록 끙끙거리더니 애기똥풀 꽃잎처럼 황금빛 똥을 눕니다.
딱 이맘때부터 우리 산하 어디에도 애기똥풀꽃이 들판을 수놓습니다. 서울 한강시민에도 예외가 아니네요. 사진은 여의도방향 반포대교 못미처입니다. 애기똥풀꽃 잘 조성된 유채꽃 군락도 보입니다.
이 길을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첫 출근 도전이었죠. 흐린 하늘 탓에 햇살도 비추지 않아 자전거타기에는 적당했습니다. 퇴근 후에도 여기를 지날 예정입니다. 여전히 날은 좋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날씨는 영남지방 기온이 30도를 웃돈다고 합니다. 경북 경주의 낮 기온이 31.3도까지 올랐을 정도입니다. 경북 의성 30.3도, 대구가 30.1도, 전북 정읍 29.3도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안팎까지 기온 올랐습니다. 여름 같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중북부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내일은 더위가 잠시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밤 늦게부터 서울 경기와 강원도에는 비가 시작돼 내일 새벽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5mm미만으로 많지 않지만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