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STX중공업과 STX건설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22일 STX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주 STX에 STX중공업 및 STX건설의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STX 그룹이 최근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이 회장이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STX중공업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고, STX건설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STX 관계자는 “강덕수 STX 회장이 ‘기득권을 내려 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혀 이 회장도 앞으로 있을 구조조정과 조직 슬림화 과정에서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총 회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총 관계자는 “경영자가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본인도 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총 회장은 임기가 2년이며, 이 회장은 내년 2월까지가 임기다. 이 회장은 산업자원부 공무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산자부 장관을 지냈다. 2006년 2월 퇴임 뒤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거쳐 2010년 1월부터 STX중공업 회장을, 2011년 3월부터 STX건설 회장을 맡아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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