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양식 김은 잊어라 생장 2배 빠른 신품종 김 개발

기존 양식 김은 잊어라 생장 2배 빠른 신품종 김 개발

기사승인 2013-05-23 13: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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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생활] 기존의 양식 김보다 생장이 2배 빠른 신품종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방사무늬김 신품종 ‘수과원 104호’ 개발에 성공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수과원 104호’는 기존 품종에 비해 생장이 2배 이상 빠른 게 특징이다.

김은 유·무성생식 과정을 모두 가지며, 특히 엽체에서 중성포자를 방출해 또 다른 엽체를 형성하는 무성생식으로 증식한다. 하지만 유엽기에 대량의 중성포자를 방출하게 되면 김 망에 포자가 과도하게 부착돼 과밀에 의한 갯병 발생은 물론 생장저하로 양식생산량이 줄어든다.

이 신품종은 2년에 걸친 현장검증시험을 거처 오는 10월부터 국내 김 양식 주산지인 3개 해역(부산권, 전남권, 충남권)에서 지역적응시험을 거친 뒤 2014년에 어업인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어업인들은 중성포자의 방출이 늦고, 생장이 빠른 일본품종을 선호해 왔다.

공용근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장은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본 품종의 비율이 약 20%에 달하고 있다”면서 “우량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국산품종 자급률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지금까지 선발·교잡육종 기술로 개발한 김 3품종(수과원 101, 수과원 102, 수과원 103)과 미역 3품종(수과원청해, 수과원해오름, 수과원비바리)의 품종보호권을 출원했으며 이번의 수과원 104호도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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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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