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 성직자 성행위 묘사, 인격 모독? 논란 확산

‘콘돌’ 성직자 성행위 묘사, 인격 모독? 논란 확산

기사승인 2013-05-28 09:30:01


[쿠키 영화] 영화 ‘콘돌은 날아간다’가 성직자 인격을 모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콘돌은 날아간다’는 성당 안팎에서 가족처럼 지내던 소녀의 죽음에 연루된 한 사제가 예상치 못한 정신적, 육체적 시련을 겪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제는 영화 속 신부의 파격적 성행위 묘사 부분에서 일어났다. 이를 두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홈페이지에 영화 상영을 반대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

해당 글은 “이 영화적 대상이 신부라는 직업을 가진 이여야 하는지, 왜 특정 직업이 상업적으로 이용되어야만 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 비상식적이고, 천주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영화다. 도무지 어떻게 납득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신부의 인격을 모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신부라는 직업을 사용한 것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가 분명히 있고, 영화를 직접 접한다면 논란은 수그러들 것”이라고 반박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편, 이 영화는 전수일 감독과 배우 조재현이 16년 만에 만난 작품으로 눈길을 모은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과 제29회 하이파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오는 30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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