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끝내 폐업, 공공의료 논쟁 회피 경남도 “모든 건 노조 탓”

진주의료원 끝내 폐업, 공공의료 논쟁 회피 경남도 “모든 건 노조 탓”

기사승인 2013-05-29 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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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진주의료원이 29일 결국 문을 닫았다. 병원 측은 공공의료 기능에 대한 논쟁은 피한 채 마지막까지 폐업의 모든 원인을 노조 탓으로 돌렸다. 병원 측은 “신의 직장이 된 의료원을 폐업하는 것이 도민들의 혈세를 아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주의료원 박권범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경남도와 도의회에서 수십 차례 경영개선을 요구했지만 (노조는) 자구노력은 전혀 없이 기득권만 유지하고자해 의료원의 회생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어 폐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표했다.

홍준표 지사가 맡고 있는 경상남도도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진주의료원은 노조의 노조에 의한 노조를 위한 공화국”이라며 “누수 없는 복지 확대란 시대의 요구를 수행하기 위해 폐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의료원에 남아있는 환자 2명과 일반인 1명에 대해선 진료를 계속 하겠다면서도 조속히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보호자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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