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종량제 6월 2일 전면 시행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6월 2일 전면 시행

기사승인 2013-05-29 17:07:01
[쿠키 사회] 환경부는 개정 폐기물관리법이 1년간의 유예를 거쳐 시행됨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부담금을 내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RFID 시스템은 배출원 정보가 입력된 전자태그가 달린 수거함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자동으로 무게가 측정돼 고지서 등을 통해 수거료가 각 가정에 부과되는 것이다. 납부칩·스티커제는 편의점 등에서 구입한 납부칩이나 스티커를 부착한 수거용기만 수거해 가는 것이고, 전용봉투제는 배출자가 음식물 전용봉투를 구입해 음식물쓰레기 수수료를 선납하는 방식이다.

환경부는 현재 전국의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대상 144개 지자체 중 129개 지자체가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시행 중인 서울의 9개 자치구는 6월말~10월 중 시행될 예정이고, 경기도의 6개 지자체도 조례 개정을 마친 뒤 올 하반기 중 시행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본격 시행되면 배출량이 최대 20% 줄고 쓰레기 처리비용과 에너지 절약 등으로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우리나라 최초의 볼펜인 모나미 ‘153볼펜’이 올해로 출시 반세기를 맞았다.

모나미는 지난 1963년 5월 153볼펜을 처음 출시해 매월 300만 자루 이상을 판매, 현재까지 36억 자루가 팔렸다고 29일 밝혔다.

153볼펜의 길이는 13.5㎝로 36억 자루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총길이 48만6000㎞에 달한다. 이는 지구 12바퀴를 도는 것과 맞먹는다.

153볼펜은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졌다. 창업자인 송삼석 회장이 62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산업박람회에 참석했다가 일본 문구업체인 우치다 요코 직원이 사용하는 펜을 보고 제작을 결심했다. 당시 한국은 펜촉에 잉크를 찍어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송 회장은 우치다 요코의 볼펜 제조사인 ‘오토볼펜주식회사’를 방문해 기술 전수를 받았고 1년간의 노력 끝에 국내 최초로 잉크를 담은 볼펜을 완성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가 153볼펜이란 이름을 붙인데는 중요한 뜻이 내포돼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송 회장은 요한복음 21장 6절부터 11절까지의 내용에서 영감을 얻었다. 물고기를 잡지 못하고 있던 베드로 등 제자들이 예수의 말씀대로 배 오른편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 153마리를 잡았다는 내용이다. 자신의 생각과 고집을 버리고 말씀에 순종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성경 내용을 경영 철학으로 삼은 것이다. 송 회장은 현재 정동 제일 감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어려움도 많았다. 출시 초기엔 유성잉크가 새어 나와 와이셔츠 값을 변상해 주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만년필 타입의 필기구 사용이 익숙한 탓에 사람들의 반응도 냉랭했다. 그러나 모나미는 제품의 미흡한 부분을 수차례 연구, 보완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켰다. 모나미 153펜은 현재까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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