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하루빨리 시차에 적응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최강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한국시간 6월 5일 오전 2시30분)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첫 전지훈련을 하기 전 “시차, 날씨, 훈련 장소, 홈 텃세 등 변수가 많다”며 “두바이는 훈련 여건이 매우 좋아 시차와 기후에 완전히 적응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레바논에 들어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이 홈경기에 강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최 감독은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이 회복하는 대로 전술훈련을 시작할 방침이다. 공격적으로 얼마나 좋은 전술을 준비하느냐, 얼마나 다양한 조합으로 경기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 11의 윤곽은 어느 정도 나와 있지만 두 세 자리는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25·1m96·울산 현대)은 “상대 수비를 많이 흔들어 우리 팀의 찬스를 만들고, 찬스가 생기면 고공 플레이로 좋은 역할을 할 것이다.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잘하면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 플레이를 찾으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훈련 첫날 대표팀은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푼 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3개 포지션 별 팀으로 나뉘어 호흡을 맞췄다. 마지막 훈련은 운동장을 반만을 사용해 미니 게임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김남일(36·인천)이 속해 있는 미드필더 팀에서는 미니게임 도중 후배들이 존칭을 사용하지 않고 “남일아 여기! 패스!”라며 활발하게 소통하며 훈련에 집중했다. 대표팀은 31일까지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1일 결전지인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편, 레바논은 30일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레바논은 전반 23분 모하메드 가다르가 헤딩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0분 오만 공격수 왈리드 알 사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비겼다. 현재 레바논은 승점 4점(1승1무4패)에 그쳐 최종예선 A조 5개 팀 중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5경기를 치른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로 6경기를 치른 우즈베키스탄(3승2무1패·승점 11)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인기 기사]
▶ 103년 역사 진주의료원 폐업…정부 여당도 ‘당황’
▶ 일베 초등교사, 성매매까지…“그래도 가르친다”
▶ 박철 “재혼했어요, 딸도 행복해”
▶ “엉덩이 라인까지 노출”…티아라N4, 민망한 미국 무대
▶ LG 주장 이병규 “물벼락, 내가 시켰지만 인격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