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다하는 로봇…정부 1635억원 투자

별일 다하는 로봇…정부 1635억원 투자

기사승인 2013-05-30 1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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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계란이 깨졌는지를 판별하는 로봇, 바닷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로봇, 비행기와 새의 충돌을 막기 위해 새를 쫓는 로봇….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주는 로봇을 곧 주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범부처 로봇산업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분야에서 다양한 로봇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계란 껍질에 생긴 실금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파각란 판별로봇’이 양계농가와 계란 선별장 등에 투입된다. 실금이 있으면 계란이 오염될 수 있고, 이는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계란 표면을 두드려 발생하는 음파 변화로 껍질이 깨졌는지를 확인하는 로봇을 통해 이를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수상구조로봇은 해양경찰청이 관리하는 해수욕장에 투입된다. 정부 관계자는 “물놀이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을 막기 위한 조류퇴치로봇이 공군 비행장에 배치된다. 감시와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휴대용 초견 로봇도 곧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산불과 화재 등 재난 시 하늘에서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는 자율비행로봇도 여러 부처 참여로 추진된다. 정부는 2011년부터 범부처 로봇보급사업을 통해 로봇 신규시장을 창출하고 사업화 모델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올해 16개 로봇보급사업에 19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기초·원천 기술력 보강, 클러스터·인력 양성 등 로봇산업 육성에 모두 163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로 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이 종료됨에 따라 2014∼2018년 2차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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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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