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5곳 중 3곳 꼴… 올해 R&D투자 ‘위축’

상장제약 5곳 중 3곳 꼴… 올해 R&D투자 ‘위축’

기사승인 2013-06-03 09:24:00
[쿠키 건강] 제약업계의 연구개발분야 투자가 최근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연구비, 판관비 등의 주요 지출분야에 대한 긴축이 불가피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행히 올 들어 상당수 제약사의 경영이 회복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어 연구분야 투자도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메디포뉴스가 상장제약사 49곳의 2013년도 1분기 R&D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비용은 1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1624억원 대비 1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매출액 대비 투자비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줄었다.

특히 49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28곳의 매출 대비 R&D비중이 감소했다. 사실상 5곳 중 3곳이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줄인 셈이다. 또 전년 대비 1%대이상 투자가 늘어난 업체는 9곳에 불과했다.

R&D비중이 매출액 대비 10%이상을 넘긴 업체는 LG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한미약품, 유나이티드제약, 서울제약 등 10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20%에 가까운 투자율을 보인 LG생명과학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 올해 투자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는 4%대의 증가율을 보인 서울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이다. 서울제약은 투자율 두 자리수를 기록한 회사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상위권에서는 유나이티드제약(12.9%), 대웅제약(12.1%), 종근당(10.5%), 일동제약(10.2%) 등이 전년 대비 투자율이 늘어났다.

반면 상장제약사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 투자율이 가장 낮은 회사는 대한약품으로, 매출 대비 투자비중이 0.1%에 그쳤다. 대한약품은 전년 같은 기간 1.9%의 투자율을 보였지만 올 들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이어 화일약품(0.7%), 우리들제약(1.4%), 삼천당제약(1.4%), 삼일제약(1.7%), 광동제약(1.7%) 등의 순으로 R&D비중이 낮았다

한편, 투자율이 가장 감소한 업체는 진양제약으로 전년 11.7%에서 7.1%으로 4.6% 감소했으며, 근화제약과 영진약품이 각각 3.3%, 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
전유미 기자
jeson@medifonews.com
전유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