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 : 레바논 1… 천신만고 무승부, 골대만 3차례 불운

한국 1 : 레바논 1… 천신만고 무승부, 골대만 3차례 불운

기사승인 2013-06-05 02:49:01


[쿠키 스포츠] 한국 축구가 천신만고 끝에 레바논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 레바논의 7번 마툭 선수의 오른발 슛으로 실점했다.

한국은 이청용이 전반 22분 이동국과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하는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맞았다. 이어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김치우가 왼발로 공을 감아 찼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5분에는 이동국이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공은 허무하게 골문을 넘어 날아갔다.

후반전에도 한국팀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레바논 골키퍼 하산의 선방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26분에는 곽태휘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35분에도 이동국의 왼발 슛이 또다시 골대에 맞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38분 왼발만 대면 들어갈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을 무산시켜 아쉬움을 안겼다.

후반 추가 시간 김치우가 왼발 프리킥을 감아 차 성공시키며 1 대 1 동점을 만들었다. 레바논은 특유의 시간 끌기 ‘침대 축구’로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한국은 3승2무1패(승점 11·골득실 +6)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선두 우즈베키스탄(승점 11·골득실 +2)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A조 1위를 되찾았다. 한국은 그러나 최근 세 차례 레바논 원정에서 2무1패를 기록하며 ‘레바논 원정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인기 기사]

▶ 야스쿠니 소변 논란에…韓中 “시원타” 日 “천벌받을 조선인”

▶ 압구정 등 한강 ‘벌레 습격’…4대강 공사로 수풀 줄어서?

▶ ‘하나님 판사’ & 음주운전 치과의사 벤츠 치여 숨진 마티즈 운전자의 원혼

▶ 안철수 신당, 내년 돌풍 예고?…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3배

▶ “기성용, 대중에게 장난 치나”…해명에도 논란은 계속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