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결혼식에서 친구의 역할과 관련해 남성은 ‘결혼식 사회’를, 여성은 ‘축가’를 각각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5일 회원 766명(남성 376명, 여성 39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6월3일까지 ‘내 결혼식날 친구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재치있는 결혼식 사회’(42.8%)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웨딩카 꾸미기 및 운전’(29.8%), ‘감동스런 축가’(15%), ‘축의금 접수’(12.4%) 순으로 나타났다.
박모(30·남)씨는 ”요즘은 형식적인 결혼식보다는 사회자의 센스있는 멘트와 재치로 결혼식 분위기를 즐겁게 이끌어 가는 게 대세”라며 “내 결혼식 역시 주변에서 가장 재미있고 말 잘하는 친구에게 사회를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성들은 ‘감동스러운 축가’(40.1%)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웨딩카 꾸미기와 운전’(29.8%), ‘감동스런 축가’(15%), ‘축의금 접수’(12.4%) 등의 순이었다.
여성회원 김모(29)씨는 “여자들의 마음속에 결혼식에서 축가로 듣고 싶은 노래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요즘은 친구들이 신랑신부를 위해 재미있는 이벤트 축가를 부르는 것이 유행으로 축가를 결혼식의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로 남기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라현 수현 본부장은 “엄숙하고 성스러운 분위기의 과거 결혼식과는 달리 요즘 결혼식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 친구들과 즐겁게 즐기는 하나의 축제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다”며 “본래의 신성한 결혼식의 의미는 간직하되 즐거운 이벤트와 함께 인생의 한번뿐인 소중한 결혼식을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남기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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