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성희롱문제 한·일 비교’ 포럼에선 일본 성희롱 문제가 발제됐다. 무타 카즈 일본 오사카대학대학원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일본은 1988년만 해도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극히 제한된 정보만 알려진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성희롱에 대한 지식이 일반화되고 관련 법제화와 판결도 폭넓게 해석된다”고 소개했다.
때문에 회식 등으로 노래방에 갔을 때 자신의 의사와 무관한 듀엣 강요는 성희롱이란 인식이 일본 사람들에게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무타 교수는 “성희롱에서 비롯된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도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선영 인권·안전정책센터장은 “한국에서는 직장 성희롱 문제의 경우 고용 안정성 등 때문에 제대로 신고조차 못 하는 일이 많다”며 업무 관련성 해석의 명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