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장기 이식” 밀매단 덜미

“인도에서 장기 이식” 밀매단 덜미

기사승인 2013-06-07 16:38:02
[쿠키 사회] 인터넷을 통해 중환자를 모집한 뒤 장기 매매를 알선한 장기 밀매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장기 밀매단 김모(45)씨 등 3명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7월 중순쯤 콩밭 이식를 받아야 하는 한 중환자에게 접근해 장기 매매를 알선, 같은 해 10월31일 인도에서 이식 수술을 받게 해주고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장기 매도자를 모집한 뒤 2500만원의 대가를 주고 장기 매매를 알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모집·알선 역할과 인도 현지에서의 숙소와 병원을 선정하는 가이드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최근 인도에서 장기이식 등이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뒤 이들의 혐의 일체를 밝혀냈으며, 또 다른 유사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쿠키뉴스=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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