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없어도!’ 미국 미인대회 우승 감동

‘팔이 없어도!’ 미국 미인대회 우승 감동

기사승인 2013-06-11 07:04:01


[쿠키 지구촌] 왼쪽 팔뚝 아래가 없이 태어난 여성 장애인이 미국 아이오와주 최고 미인으로 뽑혔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선천성 장애인인 니콜 켈리(23)는 3일간의 경연을 통해 당당히 미스 아이오와 왕관을 썼다.

네브래스카-링컨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지난해 5월 졸업한 그녀는 아이오와주를 대표해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 장애 극복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켈리는 미스 아이오와 대회 홈페이지에 올린 자기 소개서에서 “자라면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외향적 성격으로 장애인에 대한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며 “이는 야구에서부터 춤, 다이빙 등에 이르기까지 내가 도전하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타인들에게 쳐다볼 권리가 인정되는 세계인 무대에서 나의 열정을 찾았다”며 “1년 전 누군가가 내 미래에 미인대회 여왕이 있다고 말했다면 웃고 말았을 것이다. 이제 장애 극복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지난 1월 열린 미스 아메리카 선발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자폐 여성이 출전했다. 주인공은 미스 몬태나 주 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시스 와인먼(18)으로, 자폐를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고통의 시간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인기 기사]

▶ "朴 대통령 한마디에…" 서울 중구청, 박정희 기념공원 조성추진 재검토

▶ "생리 전 증후군 때문에…" 걸그룹 가비엔제이 리더 노시현이 옷을 훔친 이유

▶ 박지성, EPL 팀내 최악의 선수…“우승 경력에도 기여 못해”

▶ 함효주 사망 악플에 분노한 동료 개그맨 “한효주와 비교하다니…”

▶ 안철수·문재인, 이건희 장모 조문 놓고 네티즌 “설전”…왜?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