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부동산 경매 시장이 취득세 감면 막차를 타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이 종료된 후 ‘부동산 거래절벽’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12일 6월 첫째 주에 경매가 진행된 전국 주택(아파트·주상복합,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1692개의 평균 낙찰가율이 79.63%로 전주 대비 1.6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80%가 넘는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장 인기가 많았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주(78.82%) 대비 1.54%포인트 오른 80.36%를 기록했다. 단독·다가구 물건은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91.13%의 낙찰가율을 기록, 전주(80.15%)보다 무려 10.98%포인트 급증하며 전체 낙찰가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건낙찰과 고가낙찰 건수도 급증했다. 6월 첫째 주 진행된 경매에서 신건낙찰된 주택은 60건, 고가낙찰된 주택은 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43.3%, 32.1%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가 하반기에는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13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4·1대책 이후 거래가 회복됐지만 6월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 하반기 구매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산연이 자체 조사한 하반기 전국 주택거래실적 전망 BSI는 53.7에 그쳐 상반기 118.5에 비해 64.8포인트 내려갔다. BIS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거래가 증가한다는 답변이, 낮으면 거래가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이 더 많다는 뜻이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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