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40대 남성이 자살을 시도하다 방화범으로 붙잡혔다.
강원도 정선경찰서는 정선군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서 지난 11일 오후 5시9분 침대시트에 불을 붙여 8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방화 등)로 A씨(40)를 12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대치동에서 학원을 운영했으나 적자가 누적되면서 억대 빚이 생기자 이를 갚으려고 강원랜드에 드나들었다. 그는 지난 6일부터 강원랜드를 찾아 카지노 VIP룸과 호텔을 전전하며 재기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그는 지난 11일 수중에 있던 2500만원을 모두 잃고 말았다.
이에 A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객실에 불을 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 그러나 객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화재 발생 10분 만에 불이 꺼졌고,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달려온 호텔 안전팀에 의해 그는 구출됐다. 같은 층에 있던 투숙객들은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카지노에서 돈을 마련해 빚을 갚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돈을 다 잃었다”며 방화 이유를 밝혔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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