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법원에 ‘인분 투척’ 소동이 일어났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자신의 사건 기록을 보기 위해 대법원을 찾은 A씨가 이날 오후 동관 1층 열람·복사실에 들어서자마자 인분을 뿌렸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는 강도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심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분을 뿌린 직후 곧바로 함께 왔던 구치소 교도관들에게 제압돼 끌려 나갔다.
A씨가 인분을 뿌린 이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작은 플라스틱 음료수 병에 인분을 담아와 주변의 의심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실 직원들이 인분을 닦아냈지만, 심한 악취로 한동안 정상적인 업무 처리가 어려웠다고 한다. 대법원 관계자는 “A씨가 재판 불만으로 그랬는지, 다른 이유로 그랬는지 알 수가 없다”며 “구치소 차원에서 경위를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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