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4년여 간 소원했던 환경부와 주요 민간 환경단체가 얼굴을 맞댄다. 환경부는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11개 환경단체 대표자 13명을 초청해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책간담회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와 민간 환경단체는 지난 정부에서 4대강 사업 등 현안을 놓고 대립하며 2009년 3월 이후 공식 대화를 갖지 않았다.
환경부는 현 정부 출범에 맞춰 민간 환경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국정현안 해결과 정책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소통채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4월 주요 민간 환경단체 실무자를 정부세종청사로 초청해 1박 2일간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와 민간 환경단체들은 민관거버넌스 구성과 운영 방안에 대해 합의했었다.
이번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정책간담회는 실무자 워크숍 후속 성격으로 환경부장관과 각 기관 대표가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인 만큼 그동안의 갈등구조를 해결하고 상생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민간단체 대표자들의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 정책제안 등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할 것”이라며 “정부의 환경복지국가를 향한 노력에 대해 민간 환경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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