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 "대선 이틀전 김용판 중심 권영세-박원동 통화 제보" 폭로"

"박범계 의원 "대선 이틀전 김용판 중심 권영세-박원동 통화 제보" 폭로"

기사승인 2013-06-17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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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7일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지난해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중심으로 권영세 당시 선대본부 종합상황실장(현 주중대사)과 박원동 당시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여러 차례 통화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민주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16일 대선 후보 간 TV토론 직후 경찰의 1차 수사결과 발표가 이뤄지는 과정 등에서 김 전 청장과 박 당시 국장 간 '직거래' 의혹을 거론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12월16일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낮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아무런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고 밤 10시40분 박선규 당시 대변인은 '국가적 관심사라 오늘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며 "이튿날 낮 권영세 당시 상황실장은 '민주당이 조작한 사건인데 이를 선거 후 발표하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트위터글을 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청장은 TK(대구·경북) 출신으로, 행정고시 합격 후 요상하게도 국정원에서 상당기간 근무하다 경찰에 투신했다"며 "권 당시 상황실장은 훌륭한 검사였지만, 국정원에서 3년간 파견근무를 했으며, 2011∼2012년 국정원을 다루는 국회 정보위원장이었다. 당시 회의에는 박 전 국장 등도 배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법무장관은 "자주 발생하는 사건은 아니다. 그래서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한 것"이라며 "검찰은 아무런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했으며, 더 필요한 부분 있다면 엄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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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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