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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한국 축구가 이란에게 패배했다. 카타르를 5 대 1로 잡은 우즈베키스탄에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간신히 앞서며 A조 2위로 월드컵 본선에 8회 연속 진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저녁 9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이란전에서 전반전을 주도했지만 후반 15분 김영권 선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이란의 구차네자드가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명주와 장현수 선수가 연속 슈팅을 날렸지만 이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1분 역시 프리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날아올라 헤딩을 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종료 직전 이근호 선수가 회심의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역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이란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이명주가 골키퍼와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이란 수비진의 거친 태클로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전반전은 양팀 득점 없이 끝났다.

이란 선수들은 가벼운 접촉에도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등 ‘침대축구’로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경기를 해설하던 차범근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얄밉다”고 꼬집었다. 이란 선수들은 특히 경기 종료 직후 이란 국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 축구팬을 도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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