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지하철서 특정 여중생 성추행 “어찌 이런일이”

7개월간 지하철서 특정 여중생 성추행 “어찌 이런일이”

기사승인 2013-06-19 0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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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무려 7개월간 만원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특정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급기야 성폭행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피해 여학생은 부모님께 걱정을 끼칠까봐 신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42)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여중생 A양의 치마 속에 손을 넣는 등 수십 차례에 성추행한 혐의다.

이씨는 A양 등교 시간에 맞춰 지하철역 입구에 기다리고 있다가 A양이 나타나면 뒤따라 탑승한 뒤 승객들로 가득찬 전동차의 구석으로 데려가 몰래 성추행했다.

A양이 올해부터 친구와 함께 등교하자 접근을 하지 못하게 된 이씨는 지난 13일 A양이 혼자 있는 것을 보고 다시 범행했다. 이씨는 이번에는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고 A양과 함께 지하철역에서 내리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으로 범행을 시작했는데 A양이 크게 저항하지 않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A양은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치게 되고 자신에게도 피해가 돌아올 수 있다는 두려움에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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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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