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美 성범죄자 출소 3주만에 8세 여아 납치·살해

“어떻게 이런…” 美 성범죄자 출소 3주만에 8세 여아 납치·살해

기사승인 2013-06-23 11:05:01


[쿠키 지구촌] 미국의 성범죄자가 출소 3주만에 8살 여아를 납치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플로리다주(州) 잭슨빌에서 엄마와 쇼핑 중이던 채리시 페리윙클(8·사진 왼쪽)양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도널드 스미스(56)를 22일(현지시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날 밤 잭슨빌에 있는 한 마트에서 이들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뒤 ‘햄버거를 사주겠다’며 피해 아동을 따로 데리고 나갔다. 다른 자녀도 챙겨야 했던 피해자의 엄마는 용의자가 딸을 데려가도록 허락했다가 30분 뒤 이들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실종아동경보를 발령하고 인근 지역을 샅샅이 수색한 끝에 실종 다음날 오전 잭슨빌의 한 교회에서 피해 아동의 시신을 찾아냈다. 이 여아는 실종된 지 한 시간 만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용의자는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어떻게 피해 아동을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채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스미스는 1993년 납치 기도 및 음란물 판매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아 처음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당시 스미스는 13세 여아를 자신의 차량을 유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엔 사회복지사를 가장해 10세 여아에게 음란전화를 한 혐의(아동학대)로 체포돼 유죄 선고를 받았다. 그는 이 사건으로 투옥됐다가 지난 5월 31일 출소했다.

성범죄자로 등록된 이 남성은 이번 사건을 저지른 당일 오전 신상정보 재확인차 경찰을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플로리다에서는 주법에 따라 경찰이 성범죄자의 주소를 1년에 한 번씩 재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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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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