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지네발란·석곡·금자란 3종 보길도에 식재

‘멸종위기’ 지네발란·석곡·금자란 3종 보길도에 식재

기사승인 2013-06-23 16:51:00


[쿠키 사회] 수집가들의 무분별한 채집 탓에 멸종위기에 처한 석곡과 지네발란, 금자란 등 난과식물 3종이 보길도에 다시 심어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물자원이용기술 연구단과 공동으로 인공 배양한 이들 난과식물 3종, 1만6100촉을 보길도에 식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3종의 난과식물은 과거 보길도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널리 분포했으나 수집가들이 원예용으로 무분별하게 뽑아가는 바람에 모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되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공단은 보길도 곳곳의 바위틈새에 석곡 1만3000촉과 지네발란 3000촉, 금자란 100촉을 심었다. 공단은 식물들이 또다시 무분별하게 채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식재 장소를 대부분 비공개하는 한편 관리인을 배치하고 CCTV 설치를 늘려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네발란과 금자란은 생물자원이용기술연구단이 증식기술을 처음 개발해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 석곡 모종을 대량으로 길러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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