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올해 업계 매출 1위 등극이 유력한 유한양행이 2분기에도 최고매출을 기록하면서 선두권 회사들과의 격차를 넓힐 전망이다.
또 지난 3월부터 지주사전환 되면서 1분기에는 3월분 매출만 반영됐던 동아ST는 2분기 매출이 큰 폭 늘어나면서 선두권대열에 재합류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 분석한 상위제약사 6곳의 2분기 추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2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분기에 이어 1위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한양행은 ‘트윈스타’, ‘트라젠타’, ‘비리어드’ 등의 대형 도입품목이 시장 선두권에 안착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외형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유한양행과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녹십자는 2분기 205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질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126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지난 1분기 매출성장이 두드러졌던 한미약품은 2분기 들어서는 성장세가 주춤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의 매출은 5.6% 감소한 1750억원이 전망된다.
매출은 소폭감소 하지만 주요 개량신약의 꾸준한 성장과 ‘팔팔’ 등 신제품 매출 반영 등에 따른 효과로 전년 상반기 부진했던 영업이익은 상당부분 회복하면서 큰 폭 성장률이 예상된다.
타 상위권 회사들에 비해 약가인하 영향에서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회사성장에 주요 역할을 하던 도입품목 유치도 부진하면서 2분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한 1616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 품목군과 최근 발매한 개량신약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종근당 역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전년 대비 8.8% 증가한 1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판관비 축소 등의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18% 가까운 증가가 관측된다.
한편, 지난 분기 지주사전환에 따라 3월 매출만 반영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동아ST는 2분기 1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상위권에 다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약가인하를 앞둔 영업공백을 감안할 때 상당부분 기저효과에 의한 고성장이 이뤄졌지만 2분기에는 오히려 역기저 효과로 매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