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부부 10쌍 중 1쌍은 직장과 자녀교육 등의 문제로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가구 중 1가구가 여성 가구주이며 20년 이상 중장년층의 황혼이혼이 10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2013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가구는 2010년 기준 115만 가구, 10.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이유로는 직장 문제(72.3%)가 가장 많았고, 가족 간 불화(8.7%), 건강상 이유(6.1%), 자녀교육 지원(6.1%), 학업 문제(1.5%) 순이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배우자와 함께 사는 여성(60.0%)이 따로 사는 여성(47.6%)보다 높았고, '이혼을 해선 안 된다'는 비율도 함께 사는 여성(47.4%)이 따로 생활하는 여성(34.7%)보다 높았다.
올해 총인구 5022만명 중 여성이 2508만7000명(49.95%)으로 남성인구에 근접했으며, 여성인구 중 에는 60세 이상(19.3%)이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 중 여성 가구주 비율은 27.4%였다.
2012년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4세로 2010년(28.9세)보다도 0.5세 높아졌고, 전체 이혼 중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 비중이 26.4%로 2000년(14.2%)보다 12.2% 포인트 증가했다.
출산율은 30∼34세가 121.9명(여성인구 1000명당)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20대 출산율은 계속 감소하고 40대 초반과 30대의 출산율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